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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다음 날 회복 식단 가이드 (부기 제거, 해독음료, 수분보충법)

by 홍정원 2025. 5. 16.

회식 관련 사진

 

회식이 잦은 직장인에게 다이어트는 단순히 식단 조절이나 운동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늦은 밤 기름진 음식과 음주가 이어진 다음 날, 몸이 붓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피로감이 가시지 않는다면 그 하루는 루틴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저는 회식을 피하지 않고도 체중을 유지하고,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한 식단 루틴을 따로 만들었고, 지금도 꾸준히 실천 중입니다. 단기간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중요한 건, ‘다음 날 어떻게 회복하느냐’입니다. 회식 자체보다도 그 다음 날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체중과 컨디션 유지의 핵심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회식 다음 날에 도움이 되는 회복 식단 구성 방법을 부기 제거, 해독 음료, 수분 보충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눠 소개합니다.

부기 제거 식단

회식 다음 날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얼굴과 복부의 부기입니다. 짜게 먹고 술까지 마신 경우라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고, 수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몸이 붓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럴 땐 이뇨 작용을 돕고 염분을 배출할 수 있는 식재료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합니다. 아침 식사로는 미역국이나 무된장국처럼 국물은 맑고 간이 세지 않은 메뉴를 선택합니다. 국에 들어간 미역이나 무는 체내 순환을 돕고, 간 해독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여기에 현미밥이나 귀리밥 반 공기, 삶은 달걀 한 개, 방울토마토나 오이 슬라이스 등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를 곁들이면 간단하면서도 부기를 줄이는 식단이 완성됩니다.

또한 저녁에는 단백질 위주의 가벼운 식사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운 두부, 닭가슴살, 삶은 브로콜리 같은 저염 단백질 식품을 중심으로 먹고, 식사 후에는 따뜻한 보이차나 옥수수수염차를 마시면 배출 작용을 도울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과일을 과하게 먹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바나나나 포도처럼 당 함량이 높은 과일은 오히려 당분 섭취를 늘려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박이나 토마토처럼 수분 함량이 높고 당이 낮은 과일을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독 음료 구성

회식 다음 날 속이 더부룩하고 묵직할 때는 고형 음식을 억지로 먹기보다 해독에 도움이 되는 음료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가장 자주 마시는 건 레몬 워터입니다. 따뜻한 물 300ml에 생레몬 2~3조각을 넣어 5분 정도 우린 뒤 공복에 천천히 마십니다. 레몬의 구연산은 간 해독을 돕고, 체내 산성화를 중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 추천하는 건 비트즙이나 양배추즙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착즙형 제품 중 무가당, 무첨가 제품을 골라 하루 한 포씩 섭취합니다. 이들 채소는 간 기능을 돕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성분이 풍부해 속 쓰림과 장 불편감을 완화해 줍니다.

만약 집에 직접 재료가 있다면 사과 반 개, 당근 1/3개, 오이 약간, 생강 1조각을 넣고 블렌더에 갈아 만든 생즙도 좋습니다. 이 조합은 해독 작용뿐 아니라 숙취 해소, 부기 완화, 장운동 촉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음료는 아침 식전 또는 오전 간식 시간에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하루 2잔 이상 마시기보단 1잔을 충분히 천천히 마시는 방식이 흡수율과 효과 면에서 좋습니다.

수분 보충 루틴

회식 후 다음 날 가장 쉽게 간과되는 부분이 수분 보충입니다. 술을 마시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저는 회식 다음 날엔 수분 보충 루틴을 하루 내내 관리합니다. 아침 공복에 레몬워터를 마신 후, 2시간 간격으로 생수나 보리차를 마시며 몸의 수분 밸런스를 회복합니다. 특히 점심 전후로 따뜻한 물을 충분히 마시면 소화력도 높아지고, 부기 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후에는 수분 흡수를 돕기 위해 무가당 코코넛워터나 저나트륨 이온음료를 반 컵 정도 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반 생수보다 전해질 보충이 빠르게 되기 때문에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단, 음료수를 마신다고 해서 커피나 탄산음료 섭취를 늘리는 건 금물입니다. 특히 카페인은 이뇨 작용이 강해 수분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카페인은 오전에 한 잔 이내로 제한하고, 오후엔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저녁에는 따뜻한 차 종류로 마무리합니다. 국화차, 생강차, 대추차처럼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는 음료를 마시면서 몸을 안정시키고, 충분한 수면을 준비합니다. 수분 보충은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게 아니라, 회복력 자체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입니다. 하루 총 수분 섭취량이 2L 이상이 되도록 목표를 정하고 천천히 나눠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회식 다음 날의 피로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